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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직원에 십일조 강요한 대형교회, 소송 당해

  프로미식축구팀 덴버 브롱코스에서 쿼터백을 맡고 있는 러셀 윌슨과 세계적인 가수 저스틴 비버와 같은 유명 인사가 다니는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의 초대형 교회가 교회 직원들에게 그들이 벌어들인 수입의 일부를 종교 기관에 기부하지 않으면 해고될 수도 있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소송을 당했다.    처치홈(Churchome) 교회 직원인 레이첼 켈로그는 지난주 킹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 직원을 대상으로 봉급과 시간을 착취하는 체계적인 사기와 관련이 있다"면서 여기에는 매달 자신이 벌어들인 총 수입의 10%를 십일조로 바치도록 요구한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소장은 또 만약 직원이 이 같은 교회 측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직장을 그만두거나 교육을 받거나 사퇴 압력에 직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켈로그는 교회를 위한 비디오 제작 부문에서 근무했는데 2019년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그 같은 교회 정책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장은 교회의 그 같은 요구는 워싱턴 주의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며 근무 시간 및 임금법 역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캘로그의 변호인단에 속한 한 변호사는 "직장이 교회이든 아니든, 영리단체이든 비영리단체이든 상관 없이 고용주가 종업원에 월급의 일부를 환급하라고 요구하는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 매체인 시애틀 타임스는 지난 29일 처치홈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처치홈 측은 교회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십일조를 포함한 신앙에 관련된 조항과 직원 핸드북이 있다면서 교회는 직원의 월급 수표에서 십일조를 삭감하지 않는 대신 모든 직원에서 이를 지키며 살아갈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대형교회 십일조 대형교회 소송 교회 직원들 초대형 교회

2023-03-31

[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마이크로교회의 지속가능성

최근 교회 개척 사역을 주도하는 많은 기관은 선교적인 작은 공동체를 추구하는 '마이크로교회 운동(micro church movement)'에 주목하고 있다.     '매크로(macro)' 교회가 예배당과 부대시설을 갖춘 대형 혹은 초대형 교회를 가리킨다면 '마이크로(micro)' 교회는 가정, 사무실, 사업장, 커피숍, 공원 등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를 가리킨다.     마이크로교회는 개인의 더 높은 수준의 책임과 참여를 요구하지만, 전통적인 교회 개척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교회를 이룰 수 있어 교회 개척의 패러다임 시프트로 여겨지고 있다.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서 시작된 마이크로교회 운동은 그 지역에서만 현재 100여 개의 선교적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특히 미개발되고 자원이 없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많은 마이크로교회가 탄생하여 유지되고 있다.   마이크로교회는 복음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가 40명 내외로 구성된 모임을 만들어 예배와 제자 삼는 사역을 진행하는 선교적 공동체다.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목회자가 예배당을 마련하여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 전통적인 교회 개척이라면 마이크로교회는 이를 역으로 진행한다. 평신도 선교사가 기존의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가 삶의 현장에서 모임을 만들고 마이크로교회를 시작한다. 그리고 마이크로교회가 전임사역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사역자를 신학교에 보내고 안수 받게 하여 설교와 교육을 전담할 수 있도록 임명한다.     마이크로교회는 평신도 선교사가 비슷한 상황과 환경에 있는 이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가정으로 초대하여 모임을 가져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를 이룬다는 면에서 도널드 맥가브란의 '동질집단원리(homogeneous unit theory)'와 부합하는 유기체적 교회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마이크로교회는 '3무(無), 3S(simple.slow.smart)' 교회이다. 건물도, 재정도, 사역자도 없다. 마이크로교회가 추구하는 교회의 주요 기능은 예배와 공동체 그리고 선교이다. 마이크로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는 예배자들의 영적 공동체로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삶을 살도록 서로 격려하는 공동체적 책임을 지고 생활의 선교사 이른바 선교자로서 삶의 현장에서 사역하도록 도전한다.     주일에 혹은 주중에 한두 번씩 소수의 무리가 얼굴을 맞대고 서로 환대할 수 있는 장소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고 성경을 배우고 서로의 삶을 나누며 먹고 마시며 교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가족이 된다. 마이크로교회는 숫자상으로 규모 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겠지만 교회 성장을 목표로 두지 않고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영성이 인격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성숙을 추구하기에 느린 교회이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사는 다음 세대가 실제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성경 말씀을 배우며 진리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기질로 새 사람이 되어 디지털 시대를 선교의 장으로 볼 수 있도록 가르친다.     마이크로교회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재정을 공급하는 하나님의 실질적 은혜를 체험하고 지혜롭게 기획하여 재정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모임의 장소를 위해 가정으로 초대하여 섬기는 수고와 헌신의 희생이 필요하다. 전문 사역자가 필요할 때 재정적으로 후원하며 권리를 위탁하고 협력하는 성숙함이 요구된다. 이민 사회에서 여러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 세우기 위해 교회를 개척하고 작은 교회를 어렵사리 섬기며 유지하고 있는 목사, 평신도 사역자들이 마이크로교회를 잘 세워갈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한다.   goodchul@gmail.com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마이크로교회 지속가능성 마이크로교회 운동 교회 개척 초대형 교회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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